RHG 번역 프로젝트

Posted by 미스란디르 Thu, 01 Feb 2007 08:07:00 GMT

ruby포럼 에서 나온 얘기를 실현하고자 RHG번역(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dokuwiki를 가지고 작업을 하기로 했고, 번역기를 가지고 원문을 올린후 손으로 다듬는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루비 소스코드와 내부구조에 많은 분은 참여하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사실은 원래 목적)인 독서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기적으로 각 장을 읽고 함께 모여서 얘기도 나누고 발표도 하는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


방금 저자로부터 답장을 받았습니다. 번역해서 웹으로 공개해도 되냐고 물어본 거였는데, 간단히 승락해주셨습니다. 이제 거리낄 것 없이 번역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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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작업, 그 노가다의 진수

Posted by 미스란디르 Thu, 11 Jan 2007 20:41:00 GMT

인형 눈 붙이기와 색인 작업 에서 박재호씨가 밝힌것처럼, 인덱스 작업은 꽤나 피곤한 작업이다.

Programming 루비의 번역을 한지 어언 일년. 드디어 인덱스 작업을 끝냈다. (사실 100%는 아니고 조금 손볼게 남았지만 그정도는 진짜 발톱의 때만도 안된다) 토요일 밤에 출판사에서 최종 조판본(페이지가 고정된)을 받고 부터 만으로 오일하고도 몇시간이다. 이 일을 하기 전까지, 출판되는 기술서적의 인덱스들은 뭔가 자동화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거라고 믿어왔다.

그리고 Pragmatic Programmers. 그들은 책 자체를 build한다. tex이던가 groff던가 아무튼 그런걸로 자동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들었다. 그런 그들의 책이니까 인덱스도 자동이겠지? 만만의 콩떡이다.

국내 출판업계의 현실은 쿼크3.3 (사실 버전을 잘 몰랐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대략 이녀석인 것 같다)을 잡고 있댄다. 쿼크 버전을 올리면 멋지구리한 기능들이 잔뜩 기다리는데, 출판소에서는 이거 바꾸면 기계에 돈 들어가니까 안바꾼댄다.

게다가 책 디자이너들도 저거에 맞춰서 공부하니까 버전 올리면 새로 배워야되고 돈 들어가지. 결국 이 선사시대 버전을 가지고 책작업을 해야되는거다. 그런데 이놈이 인덱스가 자동으로 안된댄다. (뭐 쿽을 써본것도 아니고 출판사 사장님께 들은 얘기가 그렇다)

덕분에 나같은 풋내기 번역자는 어떻게 작업을 하느냐.

우선 페이지가 고정된 최종 인쇄물을 받는다. A3 사이즈에 두페이지씩 찍힌 꽤 묵직한 양의 종이더미다. 그리고 누군가(글쎄 누굴까?)가 노가다한 듯, 인덱스를 열심히 엑셀파일에 정리한게 이메일로 날아온다.

나는 요걸 열어서 본다. 페이지 순으로 정렬되어있다. 그나마 페이지 넘기는 수고가 좀 준다는게다. 그럼 이걸로 원서랑 원고랑 비교하면서 엑셀에다가 쪽수와 번역어를 적는다. 헷갈릴 때마다 원서를 계속 뒤적뒤적한다.

그런데 이번엔 문제가 좀 더 어려웠다. 뭐냐면.. 엑셀파일에 적힌 원서 쪽수랑, 내가가진 원서랑 쪽수가 다르다 -_-;; 그렇다. 얘네 책 쇄가 바뀌면서 조금씩 페이지가 바뀐거시다.. 덕분에 원서에 찍힌 페이지는 그야말로 짐작용. 원서 뒤에 붙은 색인 페이지를 직접 넘겨가면서 찾아야한다. 지금은 아주 너덜너덜해졌다.

이러기를 5일. 수능전에도 이렇게 열심히 책을 들여다 본 적이 없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지 아마? 눈이 빠질 것 같다. 인형 눈 붙이는 사람들은 매일 이런 고통을 겪는걸까?

뭐 아무튼 여러사람 괴롭히면서 작업이 대강 끝났다. 번역어 마음에 안드는것도 많고, 좀 좋은 말 뭐 없을까 고민하는것도 많지만 되는만큼만 하지 뭐 어쩌겠는가.

아. 방금 저 블로그를 다시 봤다. 과정이 뭐 거의 똑같네? -.- 게다가 저 아저씨는 이책의 반정도 되는 분량을 하루 반만에 해치웠댄다. 과연 인덱스가 몇개였을지는 몰라도 내가 삽질을 제대로 했나 보다. 사서 삽질하는 성격 어디 가나 몰라..

원래 인덱스 예정일이 수요일저녁이었는데, 금요일 아침이 되어버렸으니 하루반이 밀려버린 셈이다. 이거 예정대로 26일 (25일이던가?) 출판 가능할 지 모르겠다. 잘 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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