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속의 일본
Posted by 미스란디르
대만에는 일본이 여기저기 퍼저있다. 여기저기 눈에 띄니까, 뭘 봐도 다 일본 것 같아보인다.
시작은 호텔의 tv. 고급호텔 답게 tv로 사용내역도 보고 각종 안내도 보고 한다. 말하자면 안내용 kiosk다. 근데 이녀석의 지원언어가, 중국어, 일본어, 영어 3가지다. 아마도 외국인인데 서양인은 아니라서 그런지 이거 설정을 일본어를 기본으로 해놨다.
그리고 식당엘 갔다. 밥을 그릇에 덜어서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다. 어디서 많이 본 풍경아닌가? 일본 드라마 보면 자주 나온다.
거리를 돌아다니니 MOS버거와 요시노야가 눈에 들어온다. 이 체인들 물론 한국에는 없다.
백화점이야 뭐 ..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름없이 똑같다.
또 뭐가있나.. 샤브샤브를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사람들 영어를 못한다 -.-; 뭐 나도 잘 못하지만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물어봤다. 근데 저기 옆에서 얼핏 일본말이 들려온다. 결국 그 아저씨를 통해서, 한국어 -> 일어 -> 중국어의 2단계 통역을 거쳐서 음식을 시켰다.
신주 시가지 근처에 있는 공원들은 옛날에 일본이 지은 듯, 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호텔 안마서비스(이거 한국식 안마 아니다 -_-; 고급 호텔에서 정식 안마사가 해주는거다)를 받으러 갔다. 등쪽을 끝내고 생선을 뒤집듯이 뒤집어서 전면 서비스를 받으면서 말을 걸길래 간단히 얘기를 하는데, 일본인 아니냐고 묻는다. 일본인은 아니라고 일본어로 대답하니까 이 사람도 일본말을 할 줄 안다; 결국 또 대만사람과 일본어로 얘기해버렸다.
뭐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할아버지 세대는 다들 일본어를 잘한댄다.
결론. 대만가서 중국어 못해도, 영어 못해도, 일본어 할줄 알면 굶어 죽지는 않을듯 싶다.
